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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을 몇십 년 동안 해온 베테랑 주부라도 우리가 주방에서 사용하는 조리 도구에 대해 완벽하게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가 무심코 편한 데로 사용해 온 방법 때문에 나와 내 가족들에게 본의 아니게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으므로 오늘은 올바른 조리도구 사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라면엔 역시 양은 냄비?
우리나라는 예전에 연탄불을 주로 사용해 왔습니다. 연탄불은 화력 조절이 잘 안 되기 때문에 이런 어려운 환경에 얇은 알루미늄 냄비는 열전도가 빨라 약한 화력에도 물을 금방 끓이고 가격이 저렴해 예나 지금이나 많이 유통되고 있는 조리 도구입니다.
하지만 아니러니 한건 이 양은냄비의 유해성은 여러 언론을 통해 계속해서 기사화되고 있지만 업소나 가정에서도 계속 사용하는 곳은 많고, 심지어 레트로나 복고가 유행하면서 냄비가 찌그러지고 색이 변할 정도로 코팅이 벗겨져도 우리는 아무렇지 않게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양은 냄비는 알루미늄 위에 노란색 알루미늄 코팅을 입힌 제품이며 이 노란색 코팅은 알루미늄과 산소의 무기 화합산화물이다. 대부분의 코팅팬도 알루미늄 베이스에 코팅을 입혀 만드는데 이 코팅이 몸에 좋지 않다는 건 많이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양은냄비는 바디와 코팅까지 전부 알루미늄 제품이고 그나마 이 코팅은 일반적인 코팅팬보다 내구성이 약해 쉽게 벗겨지고 음식 속에 녹아 나옵니다. 세계 보건 기구는 알루미늄 공정을 1군 발암물질로 지정했고 알루미늄을 장기간 섬취하면 치매나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했습니다. 우리나라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현재 유통 중인 56개의 양은 제품을 검사한 결과 새 제품임에도 모든 제품에서 알루미늄이 녹아 나왔으며 시고 짠 음식 조리시간이 길 수록 검출량이 늘어났다고 합니다. 한국음식 대부분이 시고 짠 음식이 많은데 이것이 알루미늄을 녹이느니 촉매 역할을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물론 알루미늄은 우리 몸에 들어가도 배출되기도 하지만 어느 정도는 몸에 축적되기 때문에 유해성 물질인 건 분명합니다. 우리의 삶은 문화적 경제적으로 많이 변했고, 누구나 건강을 생각하며 건강을 위해 노력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건강을 생각해서 산 비싼 유기농 식재료를 알루미늄 그릇에 끓여 먹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겠습니다.
올바른 쿠킹포일 사용법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쿠킹 포일은 이제는 없으면 안 될 정도로 활용도가 높은 필수품 중 하나입니다. 특히 캠핑에 가서 고구마나 감자를 포일에 감싸 굽기도 하고 그릴 위에 포일 깔아 고기 굽기, 생선 역시 기름에 튀지 않게 포일에 감싸서 굽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편의점 라면을 끓일 때도 포일로 만든 용기에 끓이고 각종 배달음식 역시 포일 용기에 담에서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음식을 싸서 보관할 때도 포일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편리하게 쓰고 있는 포일은 잘못 사용하면 큰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쿠킹포일은 열 전도율이 높은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신선하게 보관해야 되는 식품은 열 전도율이 높아 빠르게 상할 수 있고, 산화된 알루미늄은 독성이 강해져 감싸 놓았던 음식에 알루미늄이 녹아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듯 음식을 통해 알루미늄에 과다 노출되면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요? 메슥거리며 구토나 설사, 신경계통 질환을 유발해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영국대학교 연구팀이 밝힌 연구에 따르면 직업적으로 알루미늄에 노출됐던 사람들을 추적한 결과 일반사람보다 치매에 걸린 사람이 더 많았다는 결과도 있습니다.
알루미늄 포일을 전자레인지에 넣어서도 안됩니다. 전자레인지 마이크로파가 알루미늄에 반사되어 스파크가 튀면 불이 날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겠습니다.
알루미늄 자체가 건강에 해롭지는 않지만 음식을 감싸서 고온에 가열하여 섭취하게 되거나, 시고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을 닿지 않게 사용하면 여러 곳에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좋은 제품입니다. 잘 알고 사용하면 우리 생활에 큰 도움을 주지만 모르고 잘못 사용하면 이렇듯 독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주위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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