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스 5도어 냉장고 구입 후기. 단점

안녕하세요. 16년 만에 드디어 필자의 냉장고를 바꿨습니다. 
기존에 엘지냉장고를 사용하고 있었는데요 이번에도 디오스를 선택했어요.

 

 

주부 16년 차 살다 보니 개인적으로 엘지제품을 선호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16년간 사용하던 냉장고도 딱히 고장이 난 건 아니에요. 다면 냉동실 전등이 몇 년 전 나갔고 냉장고 전등도 깜빡이는 정도. 
고장 날 때까지 기다리다 기다리다 여러 가지 작은 이유들로 그냥 바꾸게 되었습니다. 
원래 한번 마음먹게 되면 하고 싶어 질 때가 있으니까요.
 

16년된 냉장고와 10년된 김치냉장고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더 멀쩡해 보이네요. ㅋㅋ
그동안 고생많았어. 별 탈 없이 조용히 열일해줘서 고마웠고 잘 가~
정이 들어서 그런가 괜히 뭉클하네요. 그래도 새님이 오시니 설레는 맘으로 보냈습니다.
이로써 신혼가전은 냉장고옆 전자레인지 하나 남았네요. 
요즘 전자레인지와 오븐이 결합된 상품이 나와서 검색 중이에요. 
 
김치냉장고는 10년 전 메탈 소재가 인기여서 구입했는데 사고 나서 후회했어요. 사진상으로 보이진 않지만 여기저기 콕콕 찍힌 곳이 몇 군데 있어요. 어린아이들도 있었고 청소기 같은 걸 왔다 갔다 하다 보니 쿵쿵 부딪히게 되는데 메탈이 단단하지 못해 몇 군데 콩콩 찍혔네요. 
 

 
제가 주문한 모델은  M873GBB452 였어요.
사실 저는 집 앞 홈플러스에서 주문한 거라 모델명도 몰랐습니다. 
인터넷 최저가 뒤져보니 최저가보다는 약간 비싸게 주고 샀듯 합니다.

 

 M873GBB452 모델 최저가 검색하기

열일하시는 기사님들

 
 
16년 전 신혼가전을 구입할 땐 살림해 본 경험도 없고 별생각 없이 구매를 했었는데 이번엔 나름 여러 조건에 부합하는 것으로 꼼꼼히 골라 봤어요. 제가 생각한 조건은 5 도어, 노크온, 그리고 얼음 쉽게 만들기였어요.
 
 

심플한 얼음틀

기존 냉장고는 얼음 만들기 위해 물을 넣을 때마다 물이 쉽게 흘러서 여간 불편한 게 아니었거든요. 게다가 얼음 만들기 위해 사용된 칸이 꽤나 넓게 자리를 쓰고 있어 불만이었습니다. 냉동실 자리는 항상 부족한 법이니까요
 
새로 오신 님은 얼음 만드는 공간이 쓸데없이 크지 않고 물을 주입할 때 흐르지 않고 깔끔하게 넣을 수 있어 좋았어요.             그런데 생각지도 못한 단점이....
 
단점 1 ☞  얼음물을 넣고 물이 얼기 전에 냉동실문을 여닫으면 미처 얼지 못한 물이 출렁이며 밖으로 흐른다는 거였어요. 
아이들에게 주의사항으로 알려주긴 했지만 한여름 자주 여닫을 땐 물이 얼었는지 안 얼었는지 알 수 없는 거니까 피할 수 없는 단점이 되겠네요. 뭐... 우리 집만 그런 건 아니니깐. ㅡㅡ
그래도 엘지 관계자분 보신다면 개선 부탁드려요.

 
단점 2 ☞  또 한 가지 단점은 기존 냉장고는 홈바선반 위에 컵을 올려놓고 음료를 따를 수 있었는데 새 냉장고는 홈바는 엄청 넓지만 컵을 올려놓을 선반이 없더라고요. 기존 냉장고에 너무 적응이 됐었나 봐요. 
이것도 몇 년 사용하다 보면 적응이 되겠죠. 

 

단점 3 ☞  노크온 미러에 손자국이 너무 쉽게 남습니다. 안경 닦는 수건으로 닦으면 쉽게 닦인다고 작은 수건도 주고  가셨는데 손잡이 아래쪽에 항상 얼룩이 남네요. 전 그다지 깨끗한 편이 아니라 못 본 척 넘기겠지만 깔끔하신 주부님은 계속 신경 쓰일 것 같아요. 그래도 예쁘니까 용서해 주렵니다. ^^

 

단점을 몇 가지 적긴 했지만 그 외에는 다 좋아요. 키가 큰 음료수나 소스병을 세워둘 수 있고 덩치 큰 냄비도 여유 있게 들어간답니다.
 

M873GBB452 모델

 

마침내 설치된 냉장고님.
기존 냉장고보다 200L 나 커서 그런지 냉장고가 텅텅 비어 적응이 안 됩니다. 빨리 냉장고 채우러 마트 가야겠어요. 앞으로 냉동실 눈치 안 보고 냉동식품 마음껏 쟁길수 있겠죠?!
그런데 지나다닐 때마다 미러에 비치는 얼굴을 볼 때마다 흠칫 놀랍니다. 많이 늙었구나. ㅠㅠ
괜히 노크온 달았나. ㅋ
 
노크온 기능은 기능적으로 그다지 유용해 보이진 않았지만 기능적보단 미관상 예뻐 보여서 선택한 건데 내 얼굴을 이리 자주 보게 될 줄....
아이들은 재밌는지 지나다닐 때마다 괜스레 똑똑 노크해 봅니다.
 
한동안 노크받아주느라 바쁠 새 냉장고.
앞으로 우리 잘 살아보자~